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덕수궁앞 분향소에는 전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추모 바람이 불었을까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인가요? 덕수궁 앞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놀랄 노자 입니다~
시청역입니다. 입구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메세지를 적을 수 있게 펜과 종이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시키는 사람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시민들이 자신이 남기고 싶은 메세지를 적어 놓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있는 대한문 앞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야~ 확실히 어제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여 있습니다. 휴우.. 주말보다 많은 것이 사람들의 추모 열기가 더 해 가고 있고, 인터넷과 TV에서 전해지는 여러 기사를 통해서 참여 의지가 높아진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사람들의 그리움도 시간이 가면서 점점 켜졌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촛불때 처럼 셀프 다방이 다시 생겼습니다. 따뜻한 물을 스스로 채워 먹으면 됩니다. 그냥 목이 마르면 생수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필요하면 가져 가시면 됩니다.
줄이 양쪽으로 있는데 왼쪽 줄은 큰길이 나오는 정동극장 너머 까지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많지만 질서가 잘 유지 되고 있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올라 가면 줄 앞에 커다란 방명록이 바닥에 놓여져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메세지가 적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언도 남겨져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 가면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노란 리본을 따라서 줄을 서 있습니다. 오래 서 있으면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 옵니다.
걱정 하시 마세요 입구에 차와 물을 마실수 있는 셀프 카페가 있고 중간 중간에 목마른 분들이 물을 마실수 있게 이렇게 생수가 박스로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는 누군가를 위해 고생하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생수통 큰 것을 들고 다니며 목 마른분을 찾아 물을 따라 드리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들도 계셨습니다. 배가 고플까봐 많지는 않지만 간단한 김밥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목이 마르면 물 마시면 되고 ~
날씨가 점점 더워 지고 있습니다. 한 낮엔 매우 더웠습니다. .. 저녁이 되니깐 솔솔 바람이 불어 옵니다.
줄을 서서 바라본 리본들이 살랑 살랑 불어 오는 바람에 흔들립니다. 그 리본들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일때와 지금이 다르게 느껴 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모습을 보며서 예전을 떠 올리면 어쩐지 좀 어색한 기분 입니다. ^^ 뭐 혼자 만의 생각 입니다.
서울시청의 별관이 있는 곳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상물이 상영 되고 있습니다. 퇴임전 모습과 인터뷰 모습 , UCC들이 상영 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방명록에 메세지를 적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뒤에서 이런 모습이 신기한지 외국분이 그 모습을 디카로 찍고 있었습니다.
은평 주민이 글을 남기고 갔습니다. " 사람 사는 세상 꼭 이루어야 겠지요" 바라 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사람 말고 뭐가 살고 있는거지?" 서.. 설치류?
어릴적에 북한군은 얼굴 빨깐 늑대와 여우로 배웠습니다. 그때 당시 사람들에게 북한군은 사람이 아니었나 봅니다.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도 사람의 모습이 아니지 않을까요? 하하... 그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꾸욱 참았다가 다음 선거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선 정권부터 사람들로 바꾸어야 겠습니다.
이제 국화도 손에 들었습니다. 이쁘게 한장 찍어 볼려고 했는데 야간이라 쉽지가 않네요.^^;
분향소 앞 까지 오니 사람들이 조금 긴장 하는 모습입니다. 비장함도 느껴지는 것 같고 숙연해집니다.
어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진행은 더 빠르게 되고 있습니다. 한번에 더 많은 사람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분향소 옆엔 유시민 전 장관님이 계셨습니다.
저도 차례가 되어 국화를 놓고 절을 했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큰 울음 소리도 들려 옵니다. 어찌나 소리가 큰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모습을 봐서는 20~25사이의 여학생 같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너무 그리운 걸 까요? 분향소를 나오면서 대성통곡을 합니다.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혹시 다른 일이 있나 생각 할 정도였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면서 저분에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 존재 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보다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정치/이념/노무현/이명박이 어떤 의미로 느껴질까? 많이 궁금합니다.
흠... 머리가 복잡합니다. 이대로 돌아 가면 안되죠.... 바로 공덕역으로 달렸습니다. 바로 옆이군요...
족발에 소주 한잔 하로 공덕시장으로 왔습니다. 현장을 다녀 왔지만 계속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관련 소식이 궁금합니다. 마침 족발집TV에서 나오고 있더군요. 족발집에 갈때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갔더니 족발집 누님들도 그곳에 다녀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니깐 그쪽 분위기는 어떠냐고 묻더군요. 장사때문에 못 가지만 TV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휴우.. 여기저기 정말 난리 입니다.
공덕시장의 족발 소자 세트 입니다. 푸짐합니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달려왔습니다. 배가 정말 많이 고팟습니다. 한참 배가 고플때 푸짐한 상을 보니 기분 좋습니다.
찰랑 찰랑 소주 한잔 하며 족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후배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는 이야기 .. 그리고 회사 이야기 까지 이야가 흘러 갑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마음은 허전한데... 뭐 딱히 특별한 무엇은 없습니다. 소주를 마시며 "집에는 어떻게 가야 하지?" 막차를 걱정 하고 있으니깐요 ㅋㅋ 세상 걱정보단 집에 갈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뭐 시간도 애매 하고 찜질방으로 가서 2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는게 참 힘이 듭니다. 괜히 빡빡하게 살아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