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1 16:11
한해를 마무리 하는 지금 이 시점에
마지막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이상한 것을 느꼈었다. 

  이상한 업무 보고.. 

  팀에서는 아침마다 간단한 스탠딩 조회를 하고 있다. 하루를 시작 하며 서로간에 어떤 일을 하는지 서로 알자는 것이다. 뭐 크게 나쁘지 앟은 것이지만 매일 반복 되면서 별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었다. 프로젝트가 진행 되고 있을때는 스탠딩 조회때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여러 사람들에게 하게 된다.  조회가 끝나면 프로젝트 인원이 모여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또 비슷한 오늘 할일을 보고 한다. 앞에서 했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형식상으론 조금더 디테일 하지만 주로 무엇을 할 것인지와 어제 무엇을 했는지를 이야기 한다.  그 일이 끝나고 자리에 가서 앉아 있으면 팀장님이 일정 어떻게 되어 가냐고 하면서 또 부른다.  앞에 했던 이야기와 비슷하지만 이젠 언제까지 인지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주로 단순한 부연 설명이 추가 되지만 앞에 했던 이야기와 비슷하다. 오후가 되면 프로젝트를 담당 하시는 차장님이 다시 일정 체크를 위해 부른다. 무엇이 끝나고 무엇이 남았냐고 한다. 팀장님과 했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한다. 그리고 가끔 남은 일들과 앞으로 할일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날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왜 하는걸까?

  이젠 내성이 생긴다. 그래서 조회때 간단하게 이야기 하게 된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하는게 그냥 나 일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놀지 않고 있다는 리액션 같다..  그래서 건성건성 말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말 잘하는 사람이 조금더 있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진짜 관리자라면 그리고 업무를 알고 있다면 이때 한 이야기로 어떤일을 어느정도 하고 있는지를 파악 하는 것은 아니겠지? ..하지만 의심이 생긴다....  프로젝트에 대한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담당자에게 이야기 하고 메일을 보낸다. 수많은 메일이 오고 가고 담당자들이 아주 심각하게 자기들의 의견을 달아서 이야기 한다.  "이것을 할땐 이런점도 챙겨야 합니다.", "XX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어디와 상의 해야 합니다" 라고 자기가 일하고 있다는 생색은 다 내면서..  결국 아무것도 진행 되지 않았다.. 몇주가 지나서 내가 이거 중요한데 어떻게 되고 있냐고 메일을 보내니깐 .. 그 메일은 씹혔다....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 하니깐 그냥 내가 신청 하면 해주는 일이라고 한다. 처음 부터 나보고 하라고 그러지 쓸떼없는 메일로 보안이 어쩌니 하면서 높으신분들 참조로 메일 보내는 사람들 보면 무지 웃긴다. 아침마다 조회때 무엇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는 그 순간 보고용이고 각자 그일에 대해 다시 또 한번 이야기 해야 한다. 그일을 해야 하는 담당자를 직접 찾아가서!


개발자가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

  개발자가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걸까? 일을 진행 하면서 생기는 많은 점을 하는 것에 대해 완전히 자유롭진 않을것이다. 단순한 코더가 아니니깐...  하지만 이럴꺼면 왜 보고는 여러번 하고 여러사람들 에게 반복해서 해야 하는 걸까. 관리자가 10명이면 10번 내가 말해야 하는 건가?  업무는 관리 되지 않는 것 같지만 확실하게 일정은 관리 되고 있는 듯 하다.. 

세상은 리액션?
나 여기 있다? 라는 표현을 해줘야 하는 건가?
나 중요한 사람이다. 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물론 자기 PR이 나쁘지 않다. 일한 만큼의 표현이길 바란다.

하지만 난 이런는 것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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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앙탈 호야짱